기본적으로 밝고 산뜻한 사람이라서 주변에서도 꽤 인기가 있는 편이다. 섬세하고 따뜻한 마음씨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기운을 북돋아주거나 격려해주는 역할을 자주 맡는 편. 게다가 감수성이 풍부해서 순정 만화를 지나치게 동경하고는 한다. 그리고 쭈욱 한 사람만을 일편단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된다...
호기심이 많고 순수하다. 동료애 또한 깊어서 자기 사람한테는 간이고 쓸개고 다 내줄 것만 같이 맹목적으로 그들을 따르지만(카라스노와 같은), 자기가 싫어하는 상대에게는 꽤 솔직한 편이다. 실제로 오이카와나 우시지마한테는 대놓고 싫은 표정을 짓는 경우가 많다...
아버지가 국가대표 배구 선수 출신이어서 어릴 때부터 배구 관전을 즐겨 했었고, 가끔 아버지와 배구를 할 때도 있어 배구에 대해서는 일반인보다 박식한 편이다. 다만 유전적인 심장 질환으로 부모님은 쥬몬지가 배구를 전공하는 것을 허락해주지 않았다.
그 이후, 부모님이 쥬몬지에게서 배구에 대한 눈을 돌리기 위해 미술, 음악 등 여러가지 학원을 다니게 시키며 쥬리의 진로를 찾는 것을 도와준다. 계속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금방 학원을 그만두던 쥬몬지가 결국 매료된 것은 다름아닌 바이올린. 8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하여 피 나는 노력으로 각종 콩쿠르에서 상을 타는 영재로 통했다.
하지만 중학교 입학 전, 무대에서 연주하는 도중 심장 질환으로 인한 발작이 찾아오고 처음 발작을 겪은 쥬몬지는 무대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게 된다.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입원 생활을 겪고, 자신의 지병으로 괴로워하는 부모님을 지켜보며 바이올린만 봐도 그 때의 암울한 기억을 떠올리게 되어 바이올린을 켜지 않게 되었다.
그 이후, 뒤늦게 키타가와 제일 중학교에서 생활하다 우연히 체육관에 들렀다가 밤 늦게까지 연습하는 배구부를 보고 키타이치의 배구 시합을 꼬박꼬박 찾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카게야마 토비오가 처음 주전으로 뛰게 되었을 때, 그걸 지켜보다가 카게야마에게 흥미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배구부 매니저로 입부.
카게야마와 히나타의 첫 만남 때도 키타이치의 매니저로 등장한다. 1학년 중반 때부터 졸업할 때까지 쭉 키타이치의 매니저로 있었다.
처음에는 카게야마를 동경하며 매니저로 입부한 것이지만, 열심히 묵묵하게 꿈을 좇는 카게야마를 지켜보며 동경이 사랑으로 변질되었고 여러번 카게야마에게 고백했지만 카게야마는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계속 친구로만 쥬몬지를 대한다...
카게야마를 동경하는 마음에서 사랑이 시작된 만큼이나, 카게야마가 트라우마를 가지게 된 시점부터 꽤 마음이 무거웠던 듯 카라스노에 입학하여 히나타와 배구부원들을 만나고 변화하는 카게야마를 보며 안심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반대로 카게야마는 키타이치 때 쥬리가 있어서 그나마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 카게야마가 밤 늦게 혼자 연습할 때까지 공을 던져주거나 뒷정리를 도와주기도 했고, '코트 위의 제왕' 이라고 불릴 정도록 독선적인 성격이 된 카게야마도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는 했다고. 또, 카게야마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에도 위로를 해 주는 등 정신적인 지주나 마찬가지였다. 이후 카라스노에 들어와 주위를 둘러보게 된 카게야마가 뒤늦게 그 사실을 알아차리고 쥬몬지를 의식하는 계기가 된다.
원래 1지망이었던 고등학교가 카라스노 고등학교였는지, 카게야마가 시라토리자와에 떨어졌을 때는 깜짝 놀랐다고 말한다. 본의는 아니었지만 카게야마와 또 같은 학교에서 생활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카라스노 남자 배구부 매니저로 입부하게 된다.
카라스노에 입학하여 점점 더 성장하는 카게야마를 지켜보며, 자신도 과거에만 멈춰있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이후 스가와라에게 고민 상담을 하게 되었고, 스가와라가 그 사실을 카게야마에게 알려주게 되면서 카게야마가 쥬리의 과거에 대해 알게 된다.
늘 쥬몬지가 카게야마를 격려해주고 등을 떠밀어주는 역할이었지만, 봄고 시라토리자와 시합 전 카게야마가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주면서 역으로 쥬몬지의 등을 밀어주게 되고 쥬몬지는 다시 바이올린을 켤 수 있게 된다.
* 1인칭은 와타시(私), 2인칭은 키미(君)를 사용한다. 카게야마는 토비오, 야치는 히토카쨩으로 이름으로 부르고 나머지 인물은 대부분을 성으로 부르는 편이다.
* 딸기에 관련된 음식들을 좋아한다. 쉬는시간에는 항상 딸기우유를 먹고 있다.
* 뭐든 손에 닿으면 망가트리는 파괴왕 기질이 있다. 요리도 굉장히 못하는 편이라 혹평을 듣기도 했다.
* 미야기 토박이지만 평소에는 사투리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도쿄 사람들이 친숙해 할 정도로 표준발음을 사용하는 편. 하지만 화나거나 흥분했을때 사투리가 튀어나온다..
* 집에 부모님과 코챠라는 수컷 고양이와 함께 살고있다.
카게야마 토비오(♥)/ 중학생 시절부터 쥬리의 동경의 대상이자 짝사랑 상대. 처음에는 나름 부끄러워하고 카게야마가 다가서면 당황해서 몸이 굳거나 하는 태도를 보였는데, 시간의 힘인지 가면 갈수록 편하게 대한다. 꾸준하게 카게야마를 지켜봐왔고 제일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쥬리라 그런지 카게야마가 멘탈을 잡지 못하거나 집중력이 흐려졌을때 제일 잘 대처해준다.
스가와라 코우시/ 카게야마 때문에 속상해하는 쥬리를 스가와라가 위로해 줌으로 친한 관계가 된다. 스가와라와 쥬리가 붙어있는 걸 보고 카게야마가 의식하게 된다거나, 스가와라가 카게야마에게 쥬리에 관한 귀띰을 해 주거나 하는 식으로 쥬리를 알게 모르게 도와준다.
야치 히토카/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소꿉친구였다. 야치를 많이 귀여워한다. 시미즈에게 야치를 소개하며 배구부 입부를 권유하기도 했다.
츠키시마 케이/ 항상 만나면 으르렁대는 사이인데 이상하게도 취향이 여러모로 비슷하다. 배구부 안에서도 자주 싸우는 편이다.
미카즈키 하루/ 야치와 더불어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쥬리와 소꿉친구. 카게야마와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어준다. 사실 하루가 한 살 연상이지만 편한 친구사이로 지낸다.
하세가와 유시/ 도쿄 합숙때 매니저 대 매니저로 자연스레 친해졌다. 가끔 함께 도쿄에서 만나 놀기도 하고, 라인을 주고 받기도 하는 등 웬만한 단짝 못지 않게 친한 상대. 쥬리는 유독 유시를 잘 따르고, 유시 또한 쥬리를 귀여워 한다.
아사쿠라 치하야/ 카게야마를 몰래 졸졸 따라다니던 중학교 시절, 키타가와 배구부에서 제일 먼저 말을 트게 된 사람. 쥬리는 치하야를 매우 잘따르고 좋아한다. 치하야 또한 그런 쥬리를 귀여워한다. 치하야가 다친것이 우시지마의 탓이라고 생각해 우시지마에게 항상 삐뚤게 대하고는 한다.
아이노 렌카/ 도쿄 합숙때 만나 친해졌다. 렌카의 하이텐션에 쩔쩔매지만 정말 사이좋고 친한 친구라서 가끔씩 만나서 놀기도 한다.